제드토탈휘트니스

우리가 사랑는 사람은 무사할 거야 너와 나에게 우리에게 소중한 사람을 다치게 할 수는 없으니까 이거 아니 오늘 내가 그를 만났을 때 얼마나 달려가고 싶었는지 네가 가져온 그리움만큼 내게 있어 그는 손을 뻗어 안겨들어야 할 사람이었어 네게서 느껴지는 구슬픈 안타까움만큼 내 감정 속에 녹아 들어가 있는 사랑은 분명 지금까지는 느껴보지 못했던 축복 하지만 축복임에도 슬퍼할 수밖에는 없어 우리에게 허락된 사랑은 그렇게까지 자비롭지 못하니까

오르피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픔이 느껴진다 원하는 것을 손에 넣지 못한 아이의 투정은 나중에 더 큰 것을 위해 잠시 사라질 수 있는 법 세상 모두가 그렇듯 더 큰 것을 위해 오르피나는 나중을 기약하며 그 마음을 접었다 잔잔하게 울려 퍼지는 세레나데와 같이 긴 여운이 마음속의 풍금을 울리고 있었다 그 풍금의 소리를 같이 듣고 아쉬워 해 주는 이 그녀는 바로 오르피나 새도우 

위로해 줄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일 뿐 그 외의 사랑은 없어도 돼 네 슬픔의 아픔에 안식을 그 안식을 내가 줄게

오르피나는 자신을 덮쳐오는 새도우의 입술을 피했다 가볍게 고개를 돌린 것에 불과했지만 그것은 명백한 거부의 뜻 그 순간 마음 속의 호수는 극심한 폭풍에 휘말릴 수밖에 없었다 천지가 개벽하고 세상이 멸망하는 듯 그 마음 속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회오리가 몰아쳤다 그것은 놀라움 분노 실망 그리고 누군가를 향한 사랑과 질투 자신의 마음 속에서 똑똑히 들려오는 악에 찬 외침은 세상을 삼키는 듯 했다

왜 그러니 오르피나 스스로의 전라를 마치 남에게 내 보인 듯 흔들리는 네 모습을 그래 그 사람이구나 우리가 사랑하는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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